신축 아파트에 입주하거나 리모델링을 막 끝낸 공간을 보면 대다수가 화이트 톤의 벽지와 밝은 우드 바닥재, 그리고 베이지색 소파로 채워져 있습니다. 분명 깔끔하고 모델하우스처럼 세련된 느낌을 주지만, 며칠 지내다 보면 어딘가 모르게 차갑고 휑한 기분을 지울 수 없게 됩니다. 비싼 시스템 가구와 간접 조명을 설치해도 채워지지 않는 벽면의 공허함, 혹시 느껴보신 적 있으신가요?이것은 공간에 생명력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많은 분이 여백을 채우기 위해 풍경화나 기하학적인 추상화를 선택하곤 합니다. 하지만 공간을 압도하고 분위기를 가장 드라마틱하게 반전시키는 힘은 바로 인물화(Portrait)에 있습니다. 심리학적으로 인간의 눈은 본능적으로 사람의 얼굴을 가장 먼저 인식한다고 합니다. 텅 빈 거실이나 복도에 인물..